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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빈집 골라 턴 10대 '가출팸'

    생활비, 유흥비 마련하려 범행

     

    빈 주택 가스배관을 타고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친 10대 가출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가출해 PC방이나 모텔을 전전하다가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주택가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15) 군을 구속하고 박모(14) 군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군 등은 지난 8월 26일 낮 노원구 상계동의 빈 주택에 침입해 장롱 속 귀금속 120만 원 상당을 훔치는 등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17차례에 걸쳐 3677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군 등은 택시를 타고 노원구, 서대문구, 은평구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빈집만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훔친 귀금속 등은 장물업자에게 처분해 찜질방, PC방 요금 등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10대들이 가출해 생활해 오면서 또다른 범행을 저질렀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장물업자에 대한 추적도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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