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매가격이 10% 이상 하락한 아파트가 수도권에서만 14만가구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가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347만 3천 366가구를 대상으로 작년 말부터 지난주까지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총 14만 744가구가 10% 이상 떨어졌다.
10% 하락한 가구 수는 서울 5만 889가구, 경기 6만 1천 341가구, 인천 2만 8천 514가구 등이다.
서울에선 송파구 7천 822가구, 노원구 6천 340가구, 강서구 5천 478가구 순으로 많았다.
송파구에서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과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 중대형으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의 낙폭이 컸다.
노원구는 상계동과 월계동 일대 주공 아파트 등 노후화된 단지, 강서구에선 가양동 가양2단지성지, 대아동신(1단지) 등 입주 20년 이상된 단지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기도에서 낙폭이 10% 넘는 아파트는 고양시가 1만 2천 327가구로 가장 많고 용인시(7천 273가구)와 의정부시(6천 89가구)가 뒤를 이었다.
고양시는 식사동, 덕이동 등 공급 물량이 많은 택지지구 내 단지의 낙폭이 컸고, 용인시는 광교신도시 인근 상현동 내 대형 아파트, 의정부시에선 아파트 단지가 집중된 신곡동 일대의 하락폭이 컸다.
인천에선 남동구와 서구의 9천 597가구와 8천 515가구가 10% 넘게 떨어졌다.
낙폭이 큰 곳은 남동구의 구월힐스테이트, 롯데캐슬골드 등 구월동 내 대단지 아파트, 서구의 원당택지지구를 비롯한 검단신도시, 한강신도시와 인접한 당하동, 마전동 내 아파트 등이다.
반면 2만 6천 393가구는 올해 매매가격이 10% 이상 올랐다. 서울 1만 6천 258가구, 경기 8천 896가구, 인천 1천 239가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