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은 내년 사병 월급을 올해보다 15% 인상하기로 했다.
당정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2014년도 예산안 당정협의'를 갖고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내용의 예산안을 협의했다.
이런 방안이 국회 예산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사병월급은 올해 11만7천원에서 내년 13만4천500원으로 오르게 된다.
당정은 또 복지·교육·문화 부문의 예산을 올해보다 확대해 복지예산은 처음으로 100조원 이상 편성하고, 문화예산도 총지출보다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도록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국공립어린이집(165→243억원), 국가예방접종실시(1042→1230억원), 취약계층 에너지 지원(3172→3595억원), 농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비축사업(6711→7442억원), 노인일자리(23→28만5000개)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 고교 3학년 또는 대학 3~4학년 때 직업훈련과정을 이수하면 정규 교과과정으로 인정받는 '일·학습 병행시스템'을 활성화하는데 약 500억원을 증액하고 대선공약인 취업성공패키지 사업 예산도 1천661억원에서 2천246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당의 요구 등을 반영, 오는 26일 새해 예산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내년도 예산안 편성의 중점을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두기로 하고 관련예산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재정당국 협의했다"며 "향후 정부와 추가적인 협의를 통해 예산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