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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시승기]2013년형 말리부,"쏘나타 잡겠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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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시승기]2013년형 말리부,"쏘나타 잡겠다는데..!"

    • 2013-09-20 06:00

    복합연비 11.6킬로미터.. 파워트레인 업그레이드

    한국지엠 중형차의 아이콘 ‘말리부’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현대차의 쏘나타 신화를 넘어서겠다며 한국지엠이 야심차게 준비한 2013년형 말리부를 직접 몰아봤다.

    기존 말리부의 단점은 출발부터 가속까지 조금 늦게 탄력이 붙는 점이었다.

    액셀은 밟으면 밟는대로 주행성능을 보여줘야 만족스러워 하는 '한국적 정서' 상 말리부는 반응이 늦다는 비판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그래서 2013년형 말리부는 이런 단점을 뛰어 넘는데 주력했다고 제작사측은 설명한다.

    2013년형 말리부의 변화는 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파워트레인을 강화해 차세대 GEN Ⅱ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성능을 높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승해 보니 이 차는 출발부터 부드럽게 치고 나갔다. 액셀을 밟는대로 반응이 즉각적으로 왔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가속능력도 훨씬 나아졌다. 추월할 때 빠른 속도로 나아가면서 옆차선의 차량을 앞지르는데 전혀 부담감이 없었다.

    다만 고속주행에서는(110킬로미터 이상) 조금 더 달려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기존 말리부를 운전할 때 "뒤에서 누가 약간 잡아끄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답답함이 있었는데 2013년형 말리부는 이런 느낌을 깨끗이 떨쳐버릴 수 있게 했다.

    가솔린 차량인 새 말리부는 복합연비 11.6킬로미터로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제출한다.

    외관 디자인도 조금 향상됐다. 새로 적용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스포츠카 '카마로'에서 영감을 받아 적용했다. 한마디로 기존 모델보다 좀 더 세련됐다고 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도 매우 넓었다. 골프백과 보스턴 백 4개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가족 여행 나들이에도 무리없이 소화해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지엠의 말리부가 쏘나타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쏘나타에 다소 싫증이 난 소비자들이라면 이 모델을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듯하다. '의외로 경쟁력을 갖춘 차량'이라는 평도 크게 넘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2013년형 말리부의 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2.0리터 가솔린 모델이 LS DLX 2,379만원, LT 일반형 2,502만원, LT DLX 2,610만원, LTZ 일반형 2,821만원, LTZ 디럭스팩 2,961만원이며, 2.4리터 가솔린 모델은 LTZ 일반형 3,10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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