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한다면 SNS를 멀리하라."
스타들의 연애가 SNS를 통해 속속들이 공개되고 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조용히 교제 중이더라도 SNS에 올린 글 하나, 해킹된 사진 등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교제 인증'을 하는가 하면, '사귄다'고 오해받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몰래 데이트를 하는 두 사람을 목격한 사람들이 찍는 사진이나 목격담이 SNS를 통해 삽시간으로 퍼지면서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26일 교제설이 불거진 f(x) 설리와 다이나믹듀오 최자도 SNS를 통해 함께 찍힌 사진이 퍼지면서 곤혹을 치렀다. 이에 양측 소속사는 "친한 오빠 동생 사이일 뿐 , 사귀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목격담은 여전히 SNS와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전날 공식적으로 연인 사이임을 인정한 배우 김우빈과 모델 유지안의 교제가 공개되는 과정에서 SNS의 영향을 받았다.
누리꾼들이 유지안과 김우빈의 사이를 본격적으로 의심하기 시작한 건, 김우빈의 팬이 그에게 선물한 명품 티셔츠와 동일한 디자인의 티셔츠를 유지안이 입고 있었기 때문. 유지안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게제했고, 팬들은 "한국에서 판매하지 않는 디자인을 어떻게 구했느냐"고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이에 김우빈 측은 "팬에게 티셔츠를 선물받은 후 동일한 디자인을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 SNS에 무심코 올린 글·사진, 열애설 결정적 증거SNS에 게재한 글 혹은 사진으로 교제설을 인정하게 된 경우도 있다.
군대에 가고 연예병사 논란에도 "여전히 사귀고 있다"고 밝힌 박한별과 세븐 커플은 미니홈피에 올린 비공개 사진이 공개되면서 둘 사이를 인정했다. 당시 공개된 폴라로이드 사진에는 '6년째 연애중'이라고 적혀 있어 이전부터 불거졌던 두 사람의 열애설이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곰신커플인 배우 김무열과 윤승아가 열애를 인정하게 된 과정도 이와 비슷하다. 김무열이 트위터를 통해 윤승아에게 "니가 자꾸 생각나고, 니 말이 듣고 싶고, 니 얼굴이 더 궁금해 전화하고 싶지만 잘까봐 못하는 이 마음, 오늘도 이렇게 혼자쓰는 메시지로 대신한다"고 마음을 고백했다. 결국 김무열과 윤승아는 SNS고백을 통해 연예계 공식 커플로 인정 받았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 이용대와 신인배우 변수미의 교제도 SNS에 올린 사진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두 사람의 수영장 데이트 사진을 변수미가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 것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널리 퍼지게 된 것.
이후 두 사람은 시원하게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변수미는 이용대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도 직접 찾아 눈길을 끌었다.
◈ 괜한 오해 사기도 …SNS로 인해 괜한 오해를 사기도 한다. 무심코 올린 사진으로 인해 '사귀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게 되는 것.
최근 미쓰에이 지아와 엑소 타오도 SNS때문에 홍역을 앓은 경우다. 타오가 자신의 웨이보 프로필 사진에 고양이 사진을 등록했는데 팬들이 "이 고양이는 지아의 고양이다"고 지적했던 것.
이에 두 사람의 소속사는 "타오의 프로필 속 고양이는 지아가 키우는 고양이가 맞지만 두 사람은 절친한 사이일 뿐이다"고 열애설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