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지난 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 MVP이자 '덩크왕' 후안 파틸로(25, 196cm)를 재영입한다.
인삼공사는 26일 한국농구연맹(KBL)에 파틸로의 영입에 대한 가승인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선발한 매튜 브라이언 어매닝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2013-2014시즌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선수 교체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영입 후보 1순위는 파틸로다. 파틸로는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18.3점, 7.6리바운드를 올리며 주득점원으로 활약했다.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도 많이 받았다. 올스타전 MVP로 뽑혔고 덩크 콘테스트 우승도 차지했다.
하지만 조직적인 플레이보다는 1대1 위주의 개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시즌 도중 퇴출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파틸로는 시즌이 끝난 뒤 재계약에 실패했다. 올해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10개 구단으로부터 지명을 받지 못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몸 상태 등을 확인해보고 큰 문제가 없다면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