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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통한의 4회 실점 '2점대 ERA 무산'

    30일(한국 시각)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서 시즌 15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이 아쉽게 무산된 LA 다저스 류현진.(자료사진)

     

    '괴물'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아쉬움 속에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시즌 15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ERA)이 무산됐다.

    류현진은 30일(한국 시각)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냈지만 안타 8개로 2점을 내줬다. 0-2로 뒤진 5회 포스트시즌 대비 보호 차원에서 마운드를 리키 놀라스코에게 넘겼다.

    이로써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첫 해를 14승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개인적 목표였던 2점대 ERA는 이날 2실점으로 아쉽게 3.00이 됐다. 1이닝만 더 소화했다면 2점대로 내려갈 수 있었지만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투구수 76개에 이르자 류현진을 내렸다.

    이날 류현진은 고질적인 1회 징크스에 시달렸다. 첫 타자 찰리 블랙먼을 풀 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조시 러틀리지, 토드 헬튼에 연속 안타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내줬다. 올 시즌 처음 상대한 툴로위츠키에게 던진 시속 132km 체인지업이 적시타로 연결됐다. 볼 카운트 2볼에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간 공이 맞았다.

    올해 만루 상황에서 내준 첫 안타다. 이전까지 류현진은 11번의 만루 상황에서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 2개를 잡아내며 희생타 등으로 3실점했을 뿐 피안타율 0의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만루 위기를 넘겼다. 내셔널리그 타격 1위 마이클 커다이어와 놀란 아레나도를 시속 150km 직구로 연속 삼진을 잡아냈고, 찰리 컬버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올 시즌 만루에서 15번에서 14번이나 범타 처리하며 강심장을 과시했다.

    4회 추가 점수가 무엇보다 아쉬웠다. 7, 8번 컬버슨과 조던 파체코에 연속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블랙먼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ERA를 3점대로 끌어올린 뼈아픈 실점이었다. 무엇보다 하위 타선을 막지 못해 내준 점수라 더욱 아쉬운 장면이었다.

    5회 1이닝만 더 막아내면 2점대 ERA를 찍을 수 있었지만 마운드를 아쉽게 놀라스코에게 넘겼다. 당초 투구수 70개 정도가 예정된 만큼 포스트시즌을 위해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류현진은 오는 10월 7일 애틀랜타와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한국인 투수로는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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