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수도권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쏟아진다.
서울 강남구 '래미안 대치청실' 서초구 '신반포1차 e편한세상'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서울 강남 재건축 물량이 대거 포함돼 있는데다 올해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위례신도시와 그동안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경기도 안양 평촌, 안성 등에서도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사업장은 총 50곳(임대, 오피스텔 제외)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총 19곳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곳보다 11곳의 사업장이 늘어난 수치다.
서울 강남에서는 삼성물산이 오는 11월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청실’'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4층, 지상 18~35층, 17개동으로 전용면적 59~151㎡ 1608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162가구를 분양한다.
대림산업도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한신1차를 재건축해 1487가구 중 전용 59∼230㎡ 667가구를 분양한다. 이르면 강동구 고덕동 고덕시영 재건축 이반분양도 나온다. 3658가구 중 59~192㎡ 94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청약광풍을 몰고 왔던 위례신도시에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11월께 나온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A2-11블록에서 분양하는 ‘위례 래미안e편한세상’는 전용 75~84㎡의 중소형아파트로 1545가구가 모두 일반분양 물량이다.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 샵 브랜드를 오는 11월 첫 선을 보인다. 지하2층~지상 32층, 10개동, 전용면적 59~96㎡ 총 1459가구의 대단지이며 대지면적만 25만5000여㎡, 사업비 1조200억 원에 달하는 스마트스퀘어의 배후주거로 관심을 끈다.
안성시에는 2009년 이후 4년 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신동해개발AMC은 10월초 안성시 대덕면 신령리에 ‘안성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0층, 2320가구의 대단지로 전체 가구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전문가들은 "올해까지 85㎡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양도세 등 세제 혜택도 있어 관심을 가져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