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북한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연일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 취소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하고 있는 박 대통령은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약속하고 사흘 전에 일방적 취소를 하는 바람에 평생을 기다려온 이산가족의 마음에 상처를 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중 양국의 긴밀한 공조가 정말 중요하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경제발전에 주력하도록 중국이 많이 설득하고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박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이 여러 어려움에도 탈북자 문제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져주고 DMZ 평화공원 추진 뜻을 북한에 전달해 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또 중국 정부의 건설적인 역할 덕분에 개성공단이 발전적 정상화를 하는데 합의를 했고 남북관계 진전도 있었다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