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은 어느 때보다 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슈퍼루키에서 굳히기에 들어간 신인들을 비롯해 뒤늦게 빛을 본 중고 신인까지 골고루 활약했다. 특히 2013년 대세 신인들은 발빠르게 차기작을 선택해 앞으로 활동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눈도장부터 굳히기까지 한 번에
이종석은 KBS 2TV 월화드라마였던 '학교2013'으로 차세대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앞서 SBS '시크릿가든'과 영화 '코리아'에서 얼굴을 알리긴 했지만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이끌어 낸 것은 '학교2013'이었다.
'학교2013'에서 가능성을 보였다면,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듣는 초능력 소년을 소화하며 여심을 훔쳤다. 여기에 영화 '관상'도 흥행가도를 걷고 있고 영화 '노브레싱' 개봉도 앞두고 있다.
이종석과 함께 '학교2013'에 출연한 김우빈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대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김우빈은 '학교2013' 이후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2'와 김은숙 작가의 SBS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에 연달아 캐스팅 됐다. 현재 '친구2'는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고, '상속자들'은 9일에 첫 방송 된다.
최근 모델 여자친구와 교제 사실을 공개했지만, 이와 상관없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우빈과 함께 '상속자들'에서 호흡을 맞추는 박형식도 올해 대세로 등극한 연기돌이다.
박형식은 올해 1월 KBS 2TV 드라마스페셜 4부작 '시리우스'에서 1인2역을 연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tvN '나인'에서 이진욱의 아역으로 등장해 안정된 연기로 주목받았다.
MBC '일밤-진짜사나이'에 출연하면서 예능까지 접수한 박형식은 '상속자들'을 통해 연기돌이 아닌 연기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명 끝, 대세 등극적지 않은 무명 시간을 견딘 배우들도 딱 맞는 배역으로 빛을 봤다.
대표적인 예가 최진혁이다. 최진혁은 2006년 KBS 서바이벌 스타오디션 대상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이후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 초 MBC '구가의서'에 구월령으로 등장해 최진혁이란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순수한 지리산 수호령에서 사랑을 잃고 악귀로 변하는 구월령은 '구가의서' 초반 시청률을 이끈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이후 '상속자들'에 캐스팅 된 최진혁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높다.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에 출연 중인 이다희도 올해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출연하면서 이름 석 자를 확실히 알렸다.
이다희는 2002년 슈퍼모델선발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2003년 SBS '천년지애'를 시작으로 MBC '슬픈연가', '태왕사신기', '크크크섬의 비밀', tvN '버디버디'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그렇지만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서도연을 연기하면서 존재감이 확실히 드러냈다.
차기작으로 선택한 '비밀'도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다희의 주가가 더욱 오를 것"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