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은 절친 기성용의 축구대표팀 합류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겻다고 호평했다. 윤성호기자
“(기)성용이는 마음에 없는 말은 못하는 친구입니다.”
이청용(25.볼턴)은 누구보다 친구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있었다. 힘든 시간을 보낸 기성용(24.선덜랜드)에 특별한 조언은 없었지만 오랜 친구에 대한 신뢰는 변함이 없었다.
남미와 아프리카의 강호 브라질, 말리를 차례로 상대할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이청용은 8일 오전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로 입소했다.
전날 기성용과 함께 귀국한 이청용은 취재진과 다시 만난 자리에서도 절친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이청용은 7개월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기성용에 대해 “성용이가 들어와서 (대표팀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된 것 같다"면서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고 중앙에서 공을 다루는 기술이 좋다. 공격진에 좋은 패스로 골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장면을 기대한다"고 상당한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누구보다 자기 스스로 잘 느꼈을 것”이라며 “성용이는 마음에 없는 말은 잘 못하는 친구”라며 최강희 감독을 향한 사과의 진정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