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호 태풍 '다나스'가 빠른 속도로 북동진하는 가운데 소형 태풍으로 세력이 약화돼 자정을 전후로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가 8일 밤 9시 현재 53km의 속도로 부산 남남동쪽 약 8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31m로 소형 태풍으로 세력이 약화됐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놓여 있는 경상북도 영덕과 경상남도 남해, 울등도와 동해중부먼바다에는 현재 태풍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시간당 10mm 이상의 비가 강한 바람을 동반한 채 내리고 있다.
반면 경상북도 포항, 경주 경상남도 양산, 통영, 거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동해남부전해상, 남해동부전해상에는 밤 11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태풍 경보로 대체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 예고했던 강원도 동해, 태백에 내려졌던 호우예비특보도 모두 해제했다.
다나스는 9일 오후 3시쯤 일본 센다이 북북서쪽 해상으로 빠지면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해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8일 자정을 기준으로 다나스가 일본 해상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의 영향권에 든 주민들은 산사태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