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진영(43)이 결혼식을 앞두고 아내 오서운(36)에 대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눈물을 쏟았다.
현진영과 오서운은 12일 오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2011년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부부. 현진영은 이날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내는 13년 동안 나를 지켜주고 헌신해준 고마운 사람”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2000년 서울 강남의 한 헬스클럽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2011년 혼인신고까지 마쳤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다. 이에 현진영은 “조금 더 어리고 예쁠 때 결혼식을 올려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나는 아내로 인해서 새로운 사람이 됐다. 앞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 와이프를 위해서 내 음악을 사랑해주는 많은 팬을 위해서 열심히 음악하고 착실하게 사는 현진영, 오서운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오서운은 “남편은 처음 만났을 때보다 지금 말을 더 잘 들어서 좋다. 다만 조금 더 가정적이었으면 좋겠다. 집안일 안 도와줘도 되니 어지르지만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가, 사회는 1부 개그맨 윤형빈, 2부 김기욱이 맡았다. 축가는 조성모, 진주, 소울하모니가 부른다.{RELNEWS:right}
한편, 현진영은 지난 1990년 SM엔터테인먼트 1호 가수로 데뷔, ‘흐린 기억 속의 그대’로 메가히트를 기록했다. 오서운은 지난 1995년 청소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이후 연기자로 활동했으며 현재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