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레스, 돌아와요' 늑골 부상으로 여전히 15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 출전이 불투명한 LA 다저스 주포 핸리 라미레스.(자료사진)
LA 다저스 주포 핸리 라미레스의 출전 여부가 여전히 묘연하다. 위기의 다저스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꼭 필요한 선수기 때문에 복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14일(한국 시각)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를 통해 "라라미레스의 늑골에 대한 CT 촬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 시리즈(CS) 3차전 출전 여부를 가리기 위한 것이다.
라미레스는 지난 12일 1차전에서 상대 선발 조 켈리의 강속구에 왼쪽 늑골을 강타 당했다. X-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통증을 호소했다. 때문에 2차전 직전 결장했고,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6회 1사 만루에서 상대가 애드리언 곤잘레스를 거른 가운데 야시엘 푸이그, 후안 유리베가 잇따라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라미레스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역투했지만 0-1로 졌던 이유였다.
라미레스는 애틀랜타와 NL 디비전 시리즈(DS)에서 타율 5할 1홈런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NLCS 1차전에서도 2타수 무안타였지만 고의 4구 2개 포함, 볼넷 3개, 몸에 맞는 볼 1개를 얻어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매팅리 감독은 "만약 CT 촬영 결과에서 라미레스가 뛸 수 없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가 출전을 원한다 해도 어쩔 수 없다"면서 "라미레스는 줄곧 뛰겠다고 하지만 통증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기다리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라미레스는 뛸 수 있는 상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견수 안드레 이디어 역시 출전이 불투명하다. 왼발목 부상으로 9월 중순 이후 지난 12일 1차전에 복귀했던 이디어는 연장 13회를 치른 뒤 다시 통증을 호소해 2차전에 결장한 바 있다.
매팅리 감독은 "본인이 좋아졌다고 말하고 있지만 내일 뛸 수 있을지는 조금 더 봐야 한다"면서 "당일 상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디어는 여전히 주루 플레이와 수비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연패로 시리즈를 내줄 위기에 몰려 있는 다저스. 과연 류현진이 등판하는 15일 3차전에 주포들이 응원군으로 나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