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통증에 민감하게 만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트롬쇠 대학병원의 아슬라크 요한센 박사는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과거에 담배를 피운 일이 있는 사람은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 통증에 훨씬 민감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5일 보도했다.
담배를 현재 피우거나 전에 피웠거나 전혀 피운 일이 없는 남녀 1만364명을 대상으로 손을 찬물에 담그는 냉압박검사(cold pressor test)를 통해 통증내성을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통증내성은 현재 담배를 피우는 그룹이 가장 낮게 나타났고 그다음이 과거 담배를 피우다 끊은 그룹이었다.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그룹은 통증내성이 가장 높았다.
이 결과는 니코틴이 장기적으로 통각과민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요한센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국제통증학회 유럽연합학술회의(EFIC)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