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본 유치를 전제로 부동산투자제한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자료=민주당 제주도당)
제주지역 관광업계 운영자 등 관광인의 절반 이상이 중국투자 자본비율이 증가하는 것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고희범)이 미래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5일동안 쇼핑매장 운영자와 렌터카 운영자, 여행업체 종사자 등 도내 관광객 207명을 대상으로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관광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투자 자본비율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57%가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고, 19.8%는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중국자본 유치정책에 대해서는 '유치를 전제로 부동산 투자를 제한해야 한다'는 응답이 50.2%로 조사됐다.
이어서 중국자본을 검증할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응답이 38% 였고, 뒤를 이어 유치 적극확대(6.3%), 현행대로 유지(5.4%)해야 한다는 인식을 보였다.
중국인 관광의 부정적 측면으로 싸구려 관광이 꼽혔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제주관광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 관광인의 58.5%가 긍정적인 평가를, 27.5%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응답자의 45.9%가 '소득.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고, '소득.매출 변화없다'는 응답도 49.3%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소득.매출 증가율을 묻는 질문에서는 평균 28.7%가 늘었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관광가이드가 100% 소득과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고, 이어서 여행업체(33.9%), 숙박시설(31.1%) 순으로 조사됐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긍증적 측면으로는 매출증가라는 응답이 43%로 많았고 이어서, 상권 활성화(21.5%), 장기적 관광발전(15.1%), 일자리 창출(12.2%), 인지도 확대(8.1%)라도 답했다.
부정적 측면으로는 38.3%가 관광객 무질서를 꼽았고, 싸구려 관광(35.1%), 장기적 발전 저해(9.7%), 기존 관광업 잠식(8.2%), 매출감소(5.2%)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관광인들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건의사항으로 싸구려 관광과 무자격 관광가이드 알선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 제주만의 독특한 관광상품 개발, 고부가 관광상품 개발, 단체관광보다 개별관광객 유치 강화, 저가 관광보다 VIP관광객 유치, 중국어학습과 교육강화, 그리고 무질서한 관광태도 억제방침 마련을 의견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