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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이 경찰의 날에 술을 마시고 여성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성추행하다 입건돼 물의를 빚고 있다.
김해중부경찰서는 여성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강제추행 등)로 부산 강서경찰서 소속 모 파출소 이모(48) 경위를 입건했다.
이 경위는 지난 21일 밤 10시 40분쯤 김해시 부원동 사거리 도로에서 택시기사 김모(62·여) 씨의 머리를 잡아당기고 가슴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경위는 경찰의 날인 이날 당직근무를 마치고 부산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하던 중이었으며, 택시기사가 잠든 이 경위에게 집 위치를 물어 보자, 갑자기 깨어나 "집도 제대로 못 찾냐"며 김씨를 폭행하고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 경위가 잠을 자는 사이 인근 지구대 앞에 차를 세우고 신고했다.
당시 이 경위는 "술에 취해 귀가하기 위해 택시에 타고 난 다음부터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