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문제와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원전주변 해역 수질 조사를 요청, 이르면 11월 조사단이 일본에 파견된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대신 한국 등 주변국과의 수질 공동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다나카 순이치(田中俊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7일 IAEA 외에 한국, 동남아시아 국가 등 주변국과 공동 수질 조사를 실시할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한국 등도 가맹한 국제기관인 IAEA의 수질조사를 수용하는 것으로 조사의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충분히 알릴 수 있다고 판단, 한국 등과의 공동 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변국에 조사 참가를 요청할 경우 "조사의 객관성이 훼손될 가능성도 있다"(일본 정부 소식통)는 점 등도 고려했다.
IAEA 조사단은 이르면 11월 하순에 일본에 입국, 원자력규제위원회와 도쿄전력의 해수채취지점과 방사성물질 측정방법 등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조사방법을 검토한 후 내년 1월 이후 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한편 일본 수산청은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현 등 일본 8개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것과 관련, 이르면 이달부터 일본 수산물 방사성물질 검사결과를 수산청 홈페이지에 한국어와 중국어로도 올리기로 했다.
수산청은 현재 검사결과를 일본어와 영어로만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