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최근 인터넷에 정치 글을 올려 논란이 된 사이버사령부 소속 요원 중 한 명을 3년 전 '파워블로거'에 선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24일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군의 자체조사를 받은 사이버사령부 요원 J씨가 2010년 국방부 선정 파워블로거 40인에 포함된 것을 확인됐다고 밝혔다.
J씨는 이후 사이버사령부에 군무원으로 특채됐으며, 2012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트위터에서 민주당과 문재인 의원,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을 비난하는 글을 195차례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옹호하는 글을 70차례 올렸으며, 새누리당 대선캠프 SNS 홍보본부장 출신인 윤정훈 목사의 글도 5번 리트윗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국방부는 파워블로거 선정을 위해 '자주국방네트워크'에 '군사매니아 및 파워블로거를 활용한 국방정책 소셜미디어 홍보강화 방안 연구'라는 정책연구용역과제를 의뢰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국방부는 J씨의 군무원 채용과정 등에 대해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