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널드가 40년 간 사용해 온 하인즈 케첩을 쓰지 않기로 했다.
하인즈가 경쟁사인 버거킹의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경쟁 관계에 있는 버거킹 월드와이드에서 CEO로 일했던 버나르도 히스가 최근 하인즈의 CEO로 취임한 것을 계기로 케첩 도입선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부호 워렌 버핏이 이끌고 있는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는 지난 6월 투자회사 3G 캐피털의 투자펀드와 함께 280억 달러에 하인즈를 매입한 후 곧바로 히스를 CEO로 영입했다.
맥도널드는 이제까지 미국 내에서 피츠버그, 미니애폴리스 지역에서만 한정적으로 하인즈 케첩을 사용해온 만큼 케첩 도입선 변경은 주로 외국 체인점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3만4천개 이상의 매장이 있는 맥도널드가 케첩 거래선을 변경함에 따라 하인즈 케첩과 경쟁 관계에 있는 헌츠와 델몬트가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