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한의 북한 관련 기자와 진행자, 전문가들에 대한 실명 비난을 시작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8일 '괴뢰보수 언론의 나팔수, 매문가들은 명심해야 한다'는 내용의 남조선언론문제연구원의 글에서 신문과 방송, 북한 전문가들을 실명으로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일부 신문과 방송이 현 집권세력의 독재부활책동과 동족대결정책을 정당화하고 우리 공화국의 존엄높은 영상을 훼손하는데 총력을 집중하고있다"고 했다.
이어 "기자와 전문가, 교수, 박사의 탈을 쓴 악질극우분자들이 거짓과 허위로 일관된 모략물을 밥먹듯이 만들어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자들이 만드는 모략물, 내뱉는 악담들을 보아도 우리 공화국에 대해 폐쇄국가, 병진로선의 실패, 북에서 통일의식의 희박 등 거짓으로 가득차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특히 "2차세계대전 후 히틀러파쑈도배들이 전쟁범죄로 준엄한 판결을 받기에 앞서 나치즘을 설파하는데 앞장섰던 방송원들과 기자들이 더 먼저 심판대에 올라섰다는 사실을 괴뢰보수언론의 매문가들은 명심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북한이 지금까지 일부 국내 신문과 방송 등 언론 매체에 대해 회사 이름을 지적하면서 비난했지만, 개개인의 이름을 지적하면서 비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대남 선전매체가 북한관련 기자와 방송진행자, 전문가 등의 이름을 일일히 거론하면서 비난한 것은 개인을 압박해 기사 작성과 진행, 북한 관련 분석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