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신영준 (사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최근 성폭행 미수범을 검거하며 화제를 모은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의 미드필더 신영준(24)에게 '선행상'을 시상한다.
신영준은 지난 19일 전북 현대와의 FA컵 결승전을 마친 뒤 황선홍 감독의 배려로 휴가를 받아 고향 부산을 찾아 친구들과 만났다. 20일 새벽 귀가 도중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던 한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들은 신영준은 추격 끝에 범인을 검거했다.
범인은 휴가를 나온 현역 군인으로 알려졌고, 해당 사건은 군 검찰로 송치됐다.
연맹은 신영준의 선행에 대한 표창에 관련해 28일 상벌위원회(위원장 박영렬)를 열고, 오는 30일 포항과 인천의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신영준에게 '선행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상벌위원회는 "신영준 선수의 행동은 타인에 귀감이 되었고, 시민정신을 발휘하여 한 여성을 위험에서 구하였다는 점에 있어서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