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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정수코리아 김문희 "지금도 새누리당원"

    "대선때 한화갑·안철수 캠프 인사 등 설득했다" 주장하기도

     

    정수코리아 김문희 회장이 그동안 언론에 지적됐던 새누리당과의 연관성 대부분을 인정했다.

    김 회장은 29일 오후 6시 15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5시간여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나와 '아직 새누리당 당원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나는 새누리당 당원이 맞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새누리당 대선 캠프에서 여러 활동을 한 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대표를 지낸 한화갑 씨와 만나 새누리당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아직도 관련 증거 자료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철수 측에서 대선을 앞두고 조직했던 1년 전부터 범민족연대에서 활동한 이모 씨가 있다"며 "내가 이 씨를 설득해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호남에서 지지활동을 하도록 힘썼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과의 친분에 대해서는 "2005년 일본 민단에서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이 방문해 만나 인사했을 뿐"이라며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해 인터넷에 올렸을 뿐 이를 과시해 이권을 얻거나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새누리당 의원과 접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에게 행사를 도와달라고 말하고 협조를 구한 건 사실"이라며 "당시 의원들이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행사 파행에 대해서는 "파독 광부·간호사를 제대로 모시지 못한 점은 사과드린다"면서도 "후원금을 목적으로 삼거나 돈을 가로채려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제의 후원단체에 대해서는 "종교단체가 행사 취지를 좋게 생각해 동참하기로 했지만 내부 문제로 할 수 없게 됐다"며 "단체 이름은 밝힐 수 없다. 그 단체에 누를 끼칠 수는 없다"고 입을 다물었다.

    이어 조마리아 총무(60·여)가 행사 참석자 등에게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캐나다 현지 회장단의 일로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경찰이 닷새째 조사했지만 잘못이 드러난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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