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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월드시리즈 6차전 티켓 거래가격 최고 '1천250만원'

미국/중남미

    美 월드시리즈 6차전 티켓 거래가격 최고 '1천250만원'

    홈경기장에서 보스턴 우승 직접 볼 95년 만의 기회

     

    '보스턴 레드삭스가 홈 경기장에서 우승하는 장면을 직접 봐야 한다!'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경기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월드시리즈 6차전 경기의 표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고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에 300달러(약 32만원)이던 이 경기의 외야석 표는 경기 직전 개인 간 티켓 거래 사이트에서 4배에 가까운 1천100달러(약 120만원)에 팔렸다.

    또 다른 사이트에서는 평균 1천860달러(약 200만원)에 해당 경기의 표가 거래됐다.

    28일에는 더그아웃과 가까운 내야석 맨 앞자리 표 2장이 무려 2만4천 달러(약 2천500만원)에 팔렸다고 ESPN은 덧붙였다.

    보스턴은 1918년 이후 홈 경기장에서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2004년과 2007년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차지했지만 모두 원정 경기장에서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6차전 경기를 앞두고 3승2패로 세인트루이스에 앞선 보스턴이 1승만 보태면 1918년 이후 95년 만에 홈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한다.

    티켓 거래소를 33년째 운영하는 짐 홀즈먼 씨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팬들은 이 기회가 이번 생애에 다시 찾아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홀즈먼 씨는 "5차전에서 보스턴에 승리의 기운이 감돌자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6차전 티켓 값이 1이닝에 50달러씩 치솟았다"고 말했다.

    1912년 개장해 현재 사용중인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가운데 가장 오래된 펜웨이파크는 약 3만8천석 규모로, 5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여타 구장들보다 규모가 작아 평소에도 입장권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개인간 거래 시장에 나온 6차전 표는 3천 장 수준으로 추산된다.

    ESPN은 6차전에서 보스턴이 우승을 확정하지 못한다면 7차전 표의 거래 가격이 더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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