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엑소 '으르렁' 티저 캡처)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가 '엑소 군면제 서명운동' 논란에 휩싸이면서 엑소 팬들의 과거 만행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엑소의 극성팬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엑소 군 면제 서명 운동'을 벌였다.
이 네티즌은 "우리 엑소 오빠들 대신에 일반인 남자들이 몇 년 더 복무하면 되는 거잖아요. 수련회 조금 더 한다고 생각하면 되는 거잖아요. 오빠들 군면제 될 수 있게 서명 부탁드려요"라고 서명을 촉구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현재 네티즌들은 서명운동을 벌인 네티즌의 정체가 '극성팬'이냐 '안티팬'이냐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과거부터 엑소 일부 극성팬들의 만행은 꾸준히 도마 위에 올라왔었다.
지난 8월 '엑소'가 KBS 2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에 출연했을 당시 DJ 려욱과 엑소 멤버인 디오는 함께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미싱유'를 열창했다. 그런데 노래가 끝나고 라디오 게시판에 디오의 분량을 불평하며 려욱을 비하하는 악성 댓글이 도배된 것.
당시 려욱은 자신의 트위터에 "참 충격적인 2시간이었다"며 "선후배가 같이 노래하는 거 서로에게 많이 부담인 건 사실이에요."라는 글을 남겼다.
9월에는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의 월드 챔피언을 가리는 '롤드컵'의 게이머 아이디가 'EXO'라며 팬들이 항의하고 나선 사건도 있었다.
한 팬이 트위터에 "지금 롤드컵이라고 게임 대회하는데 거기 나오는 해외팀 원딜 아이디가 EXO네요! 롤드컵사이트 가서 10만명이 신고하면 아이디 바꿔준답니다! 다들 여기로 가서 신고 부탁드려요! 무한RT 좀!"이라고 남긴 글이 발단이 됐다.
실제로 롤드컵에 출전한 필리핀팀 미네스키의 멤버 중에는 'Exo'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게이머가 있었다.
결국 이 글이 리트윗을 통해 일파만파 퍼졌고 엑소팬들과 리그오브레전드팬들의 다툼으로 이어지기도 했다.{RELNEWS:right}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엑소 극성팬들의 만행은 계속됐다.
같은 달, 엑소 멤버 백현의 형 결혼식에 사생팬들이 난입한 것. 사생팬들은 엑소 멤버들이 결혼식에 참석해 축가를 부른다는 사실을 듣고 식장에 몰려들었다. 이 때문에 결혼식 은 아수라장이 됐다.
결혼식에 참석한 한 네티즌은 당시 현장에 대해 "결혼식에 엑소 멤버들이 나타나자 난리가 났다"며 "초반에 안 보이던 사람들이 엑소 멤버들이 축가를 부르자 앞으로 몰려나가 사진을 찍고 의자 위에 올라가 동영상을 찍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