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캡처)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연소 MVP의 영예를 안았던 시카고 불스의 데릭 로즈(25, 191cm)가 무릎 부상을 이겨내고 1년7개월 여만에 농구 코트에 복귀했다.
농구광으로 잘 알려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로즈의 복귀를 반가워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3-2014시즌 NBA 개막전이 열린 3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로즈의 복귀를 환영한다(Welcome back, @DRose)"라는 글을 남겼다. '@DRose'는 로즈의 트위터 계정,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불스네이션(BullsNation)'이라는 해쉬태그를 함께 걸어 시카고 팬들과 교감을 나눴다.
로즈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아레나에서 개최된 전 시즌 우승팀 마이애미 히트와의 개막전에서 주전 포인트가드로 출전했다.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던 로즈가 코트에 복귀한 것은 지난 201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로즈는 34분동안 출전해 12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야투 15개를 던져 4개 성공에 그쳤고 실책도 5개나 범했다. 시카고는 마이애미에게 95-107로 완패했다.
NBA 홈페이지는 로즈를 가장 부진했던 선수로 꼽으면서 "로즈는 MVP를 받았던 2011년의 모습을 떠올리게도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저 오랜 공백 끝에 복귀한 평범한 선수처럼 보일 때가 더 많았다"고 평가했다.
로즈는 감각적인 돌파로 여러차례 득점을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마이애미의 가드 노리스 콜의 크로스오버 드리블에 속아 넘어지는 굴욕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데릭 로즈의 화려한 돌파 보러가기,
데릭 로즈의 굴욕 영상 보러가기(영상 = NBA 홈페이지)
복귀 첫 경기에서 부진했으나 부상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 보인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