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州)에서 정원을 넘는 승객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심야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불타는 바람에 승객 45명이 숨졌다고 관리들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봇사 사트야나라야나 안드라 프라데시주 교통장관에 따르면 버스 운전기사와 버스 청소원, 승객 5명은 사고 직후 앞유리창을 뚫고 간신히 탈출했으나 나머지 승객 45명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방갈로르에서 하이데라바드로 가던 이 심야버스에는 정원보다 7명이 많은 50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은 이 버스가 안드라프라데시의 메라붑나가르 지역에서 다른 차량을 추월하려다 도로변의 가드레일에 부딪혔으며, 그 순간 연료탱크에 불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운전기사가 객실의 자동잠금장치를 관리하는데, 운전기사가 먼저 차에서 탈출하는 바람에 나머지 희생자들이 버스 안에 그대로 갇혀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숨진 45명 가운데 3명의 신원만 파악했으며, 나머지 희생자 시신에서 유전자(DNA)를 추출해 신원을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운전기사와 버스 청소원을 체포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버스회사에 대해서도 관리 소홀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