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 이용객 열 명 중 네 명은 한 달에 10번 이상 출입하는 상습 이용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진복 의원이 강원랜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이용객 중 37.8%는 한달에 10회 이상 출입했으며, 10.4%는 월간 출입 제한일인 15일을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1회 평균 배팅금액을 조사한 결과 6.2%는 30만원 이상의 고액을 베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5만~30만원을 베팅하는 이용객도 20.9%에 달했다.
도박중독으로 인한 상담 건수는 2008년 1,229건에서 지난해 1,442건으로 늘었다.
이런 가운데 강원랜드의 매출은 매년 늘어 지난해에는 1조 2천억원을 기록, 2008년에 비해 1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최근 6년간 공금 횡령, 뇌물수수, 부정게임 행위 등 강원랜드 직원들의 금전 관련 부정행위는 모두 14건 적발됐으며, 피해액은 13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상습이용자가 점점 늘어나는 등 도박 중독 현상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지만, 관리는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