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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공청 "이착륙시에도 전자기기 사용 허용"

미국/중남미

    美 항공청 "이착륙시에도 전자기기 사용 허용"

    • 2013-11-01 01:57

     

    앞으로 미국 국적 항공기에서는 이착륙 중에도 태블릿PC 등을 통해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31일(한국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항공기 승객의 휴대용 전자기기(PED) 사용에 관한 안전규정을 개정해 비행 중 사용을 사실상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이착륙 중에도 태블릿PC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전자책(e-book)을 보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이착륙 중에는 이를 좌석 주머니 등에 넣어 고정시켜야 하고 '비행모드'로 바꿔야 한다.

    또 와이파이(Wi-Fi) 서비스가 되는 항공기를 이용할 때는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블루투스 기기도 쓸 수 있다.

    그러나 비행중 휴대전화를 이용한 통화는 계속 금지되고, 인터넷 서핑이나 이메일 전송·확인, 데이터 다운로드 등은 항공기가 지상에서 1만피트 이상 상승했을 때만 가능하다.

    이밖에 승무원이 안전수칙을 설명할 때는 이를 내려놔야 하고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는 즉시 꺼야 한다.

    FAA는 "항공사별로 적용되는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이번 결정은 항공사, 항공기 생산업체, 승객, 조종사, 승무원, 이동통신 업계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그룹의 조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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