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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위협하던 ‘슈퍼스타K’, 종편에도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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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파 위협하던 ‘슈퍼스타K’, 종편에도 발목

     

    한때 지상파 프로그램보다 더 많은 이들이 봤던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가 시즌5 들어 종편채널 프로그램에도 밀리며 체면을 구겼다.

    1일 방송된 ‘슈퍼스타K5’는 톱4에 오른 4명의 참가자가 국내 가요계 전설들의 명곡을 리메이크하는 ‘레전드 미션’과 듀엣 무대로 1:1 대결을 펼치는 ‘라이벌 미션’으로 진행됐다. 결과는 김민지의 탈락이었고, 시청자들의 관심은 더 떨어졌다.

    ‘슈퍼스타K5’는 지난 8월 9일 첫 방송 시청률 4.9%(닐슨코리아, 이하 전국기준)로 시작했지만 점차 하강 곡선을 그리며 지난달 25일 방송은 2.3%에 그쳤다.

    그리고 결국엔 종편채널에도 밀렸다. 2일 JTBC 측에 따르면 1일 방송된 ‘마녀사냥’은 2.6%의 시청률로 ‘슈퍼스타K5’(2%)를 제쳤다.

    시즌1에서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시즌2 들어서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지상파 프로그램마저 큰 폭으로 따돌리며 승승장구했고 불과 지난해만 해도 숱한 화제를 모았던 때는 옛날 얘기가 됐다.

    ‘슈퍼스타K5’는 블랙위크 등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또 그간 욕을 먹으면서도 시청자들을 붙잡아두는 역할을 했던 ‘악마의 편집’을 상당 부분 덜어낸 것도 시청률 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RELNEWS:right}

    하지만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스타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전 시즌엔 예선현장부터 눈에 띄는 참가자들이 여럿 등장했지만 이번엔 그렇지 못했다. 그나마 관심을 끌었던 몇 명의 참가자들 역시 이전 시즌 참가자들과 차별화되지 못했다.

    ‘슈퍼스타K5’는 박재정, 박시환, 송희진 3명이 우승을 다투게 됐다. 가장 흥미진진한 순간이 됐지만 남은 방송으로 자존심을 회복하기엔 관심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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