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서 골 맛을 본 이후 리그에서 골 침묵에 시달리는 손흥민은 최하위 브라운슈바이크전 결장으로 오랜만에 골 맛을 볼 기회를 놓쳤다.(자료사진=LG전자)
골 가뭄 해소의 기회였지만 손흥민(21.레버쿠젠)은 끝내 벤치를 지켰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각) 독일 브라운슈바이크의 아인트라흐트 스타디온에서 열린 브라운슈바이크와의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 결장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골 맛을 본 이후 리그에서는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손흥민은 리그 최다 실점과 함께 최하위에 그치고 있는 브라운슈바이크와의 경기에서 골 가뭄 해소가 기대됐다. 그러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레버쿠젠의 0-1 충격적인 패배를 지켜봤다.
레버쿠젠의 사미 히피아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과 좌우 날개 손흥민, 시드니 샘을 모두 교체 명단에 두고 경기를 시작했다. 이들의 빈자리는 에렌 데르디요크와 옌스 헤겔러, 로비 크루스가 대신했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그 동안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 레버쿠젠은 전반 내내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히피아 감독은 후반 들어 라스 벤더와 키슬링과 샘을 차례로 투입했다. 3장의 교체카드가 일찌감치 소진되며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를 놓쳤다. 결국 주전 공격수들을 모두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던 히피아 감독의 선택은 충격적인 패배의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