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지난 3일 포항운하 축제 메인 존에서 개막식을 갖고 다양한 예술적 변신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병석 국회부의장,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참여작가, 축제를 즐기러 나온 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 공연으로 '신용구의 미술 퍼포먼스'와 2013 축제 진행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이 선보였으며, 이어진 메인 작품 제막 세러머니에서는 노인, 다문화, 장애인, 어린이 등 각계 시민대표가 참여해 예술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에게나 즐기는 대상이어야 함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었다.
이후 축하공연으로 무앤고의 타악 퍼포먼스에 이어 시민이 함께 아트웨이를 투어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것으로 개막식은을 마무리됐다.
개막식에 참여 한 시민들은 다양한 체험행사와 작품관람을 즐기며 운하에서의 첫 나들이를 만끽했다.
특히 축제 존인 포항운하 광장에 첫 선을 보인 문신 작가의 '하늘을 나는 꽃'과 최정화 작가의 '플라워 트리'는 예술성과 함께 웅장하고도 압도적인 스케일을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카메라 세례를 집중적으로 받았다.
이와 함께 시민의 이야기가 담긴 오브제를 전시한 '100개의 철가방 배달 서비스'와 드럼통 꾸미기 등 시민 참여 작품들이 소소한 즐거움을 주며 호응을 얻었다.
또 '대장간 체험'과 '과학으로 만나는 스틸아트', '깡통로봇과 함께 사진 찍기' 등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관람객 황정혜(44.포항시 북구 송라면)는 "철과 예술이라는 만남을 변신과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뿐인 것 같다."면서 "특히, 체험프로그램이 지난해보다 더 충실하고 다양해져 조카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더욱 즐거웠다"고 말했다.
'스틸 아트'라는 예술사적으로도 없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포항만의 독특한 문화아이콘을 만들어 가고 있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에서는 스틸의 다양한 예술적 변신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축제로 오는 10일까지 다양한 체험 및 부대행사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