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부 장관(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열린 기무사령관 취임식에서 기무사령부의 고강도 개혁을 부대원들에게 직접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자신이 주관한 기무사령관 취임식 훈시를 통해 "기무사령부 전 부대원들이 강도 높은 혁신과 내부 개혁을 통해 우리 국민과 군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무사령부 상을 정립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기무사가 매진해야 할 본연의 임무로 △군 내·외 불순세력 발본색원 △장병 보안의식의 획기적 제고 △군사보안 활동 강화 △방위산업 기밀유출 방지 등을 꼽았다.
김 장관은 지난 4월 전 기무사령관 이취임식 때도 "특권 의식 및 낡은 관행을 쇄신하고, 의식 개혁과 혁신 그리고 내부 기강을 엄정하게 확립하는 가운데 기무사 본연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군내 동향을 음성적으로 청와대에 직접 보고하고 사생활 조사를 통해 군 인사에 개입하는 등의 관행을 폐지하고 기무사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국방장관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