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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화대혁명 속 피어난 독립문학

[북] '재앙은 피할 수 없다'…'허삼관 매혈기' 쓴 위화 소설집

재앙은 피할 수 없다/위화/문학동네

 

"1986년에서 1989년 사이에 나는 갑자기 엄청난 분량으로 피비린내와 폭력에 관해 쓰게 됐다. 그 삼 년의 생활은 지독한 공포와 광기에 젖어 있었다. 낮에 글을 쓰는 세계에서는 살인을 하고, 밤에 잠이 든 뒤에는 꿈속의 세계에서 나를 죽이려는 사람들에게 쫓겨다녔다." - 위화 

소설집 '재앙은 피할 수 없다'는 장이머우 감독의 '인생', 배우 하정우가 연출할 '허삼관 매혈기'로 유명한 중국의 대표 작가 위화가 1980년대 후반, 아직 신인이던 시절 악몽을 꾸듯 써내려갔던 중편 3편을 모았다.

당시 위화에게는 문화대혁명 시기에 이념의 도구로 쓰였던 과거의 문학과 선을 확실히 긋고 새로운 문학을 개척하는 것이 큰 과제였다.

'1986년' '이 글을 소녀 양류에게' '재앙은 피할 수 없다'는 청년 작가의 치열한 실험정신이 낳은 산물이다.

모두 위화가 직접 고른 작품으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그의 장편과는 다른 맛과 색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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