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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한화-NC, FA 시장 '큰 손' 되나



야구

    롯데-한화-NC, FA 시장 '큰 손' 되나

    'FA 시장 본격 개장!' 올 시즌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롯데 강민호(왼쪽)와 오른손 거포로 포스트시즌에서 한껏 주가를 끌어올린 두산 최준석.(자료사진=롯데, 황진환 기자)

     

    올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굴 FA(자유계약선수)들이 공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올 시즌 뒤 전 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권리를 얻은 FA 자격 선수 21명을 공시했다.

    내년 전력 보강을 이뤄줄 대어들이 즐비하다. 최대어로 꼽히는 강민호(롯데)를 비롯해 장원삼, 박한이(이상 삼성), 최준석, 이종욱(이상 두산), 정근우(SK), 이용규(KIA) 등 수준급 선수들이다.

    삼성 3연패를 이끈 최강 마무리 오승환과 KIA 에이스 윤석민은 해외 진출을 선언해 FA 시장에서는 빠진다. 다만 지난해 정대현(롯데)처럼 미국 진출이 막판 무산돼 국내로 유턴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SK 2군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박경완도 사실상 제외된다.

    전력 보강이 시급한 팀은 역시 가을야구에서 소외된 자들이다. 빈곤한 타선으로 고전했던 롯데, 신생팀 NC에도 밀렸던 한화, 더 큰 도약을 노리는 NC 등이 큰 손으로 나설 가능성이 적잖다. 나머지 팀들은 일단 소속 FA를 단속한 뒤 다른 팀 FA를 노릴 처지다.

    ▲강민호-최준석-정근우 등 매력적

    강민호는 28살 젊은 나이에, 공수를 갖춘 대형 포수로 각광을 받고 있다.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롯데 주전 마스크를 쓴 강민호는 통산 타율 2할7푼1리 125홈런 512타점을 올렸다. 심정수(은퇴)가 세운 4년 60억 원 역대 FA 최고액 경신은 물론 최초의 100억 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장원삼은 좌완 에이스로 주가가 높다. 8시즌 통산 88승(65패) 평균자책점 (ERA) 3.66이 말해주듯 10승 이상은 너끈히 올려주는 보증수표다. 삼성과 자금력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팀이 얻을 수 있다.

    최준석은 오른손 거포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커리어 하이였던 2010년 타율 3할2푼1리 22홈런 82타점 이후 최근 하락세였지만 올해 포스트시즌(PS)에서 신들린 방망이를 뽐냈다. 역대 단일 PS 최다 타이인 6홈런을 몰아쳤다. 이대호(오릭스), 홍성흔(두산) 등 2년 연속 4번을 뺏겼던 친정팀 롯데가 손을 벌릴 공산이 높다.

    이종욱, 정근우, 이용규는 리그 최고의 1번 타자들이다. 밥상을 차려줄 테이블세터가 필요한 팀들이 눈독을 들일 만하다. 원 소속 구단이 일단 적극적으로 잡겠지만 역시 리드오프가 없어 허덕였던 롯데와 한화가 전격 나설 가능성이 적잖다.

    ▲한화-NC, FA 시장 변수

     

    손시헌(두산), 이대형, 이병규(9번), 김일경, 권용관(이상 LG), 송지만(넥센), 박기혁, 강영식(이상 롯데), 박정진, 한상훈, 이대수(이상 한화) 등은 일단 잔류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전력 보강이 시급한 한화와 NC 등이 알짜배기를 노리고 시장에 나설 수도 있다.

    한화는 지난해 류현진의 LA 다저스 진출에 따라 300억 원 가까운 포스팅 입찰금을 받은 데다 올해 최하위에서 벗어나야 하는 처지다.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른 NC도 내년 도약을 위해서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이들 선수는 8일까지 FA 신청서를 내야 하고, KBO가 9일 승인 신청 선수를 공시한다. 본격적인 FA 시장은 원 소속 구단과 협상이 시작되는 10일부터다. 일주일 간 결론을 내지 못하면 다른 구단들과 협상 테이블이 향후 일주일 동안 마련된다.

    또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1월 15일까지 전 구단과 소통이 가능하다. 여기서도 부름 받지 못한 FA는 이후에도 계약이 이뤄지기만 하면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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