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라이머리 페이스북 캡처)
프라이머리의 표절 논란이 카로 에메랄드 측의 인터뷰에 오히려 재점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에서 박명수와 프라이머리가 호흡을 맞춘 거머리의 '아이 갓 씨(I Got C)'는 지난 3일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 직후 '아이 갓 씨(I Got C)'는 각종 음원차트를 싹쓸이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일각에서는 이 곡이 네덜란드의 인기 뮤지션 카로 에메랄드의 '리퀴드 런치(Liquid Lunch)', '익스큐즈 마이 프렌치(Excuse My French)'와 비슷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6일 한 매체는 무한도전 가요제 거머리(박명수와 프라이머리)의 '아이 갓 씨'(I Got C)의 표절 논란에 대한 카로 에메랄드 측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카로 에메랄드 측이 곡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지적하면서도 프라이머리의 모든 곡을 정확히 '표절'로는 규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표절'(plagiarism)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긴 했지만 '표절로 보인다'(be seen as plagiarism) 정도에서 그쳤다는 것.
이에 프라이머리 측은 6일 다수의 매체를 통해 기사내용을 보면 오히려 표절이 아니라는 설명이 있으니 다행이고, 표절논란이 마무리되길 바라는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자체적으로 해석한 카로 에메랄드 측의 인터뷰는 '표절'에 대해 조금 더 강한 뉘앙스를 보이고 있었다.
특히 논란의 시발점이 됐던 '아이 갓 씨(I Got C)'에 대해서 카로 에메랄드 측은 "코러스의 호른 샘플은 (샘플링이 아니라면) 'You Don't Love Me'의 호른과 '동일'하다. 이는 아마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표절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에서 관계자는 '동일'(identical)과 '표절로 볼 수도 있다'(could well be seen as plagiarism)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밖에 "벌스의 멜로디와 코러스는 우리 곡인 'Liquid Lunch'와 동일하다. 몇몇 부분은 매우 동일해서, 이 부분 또한 표절이라고 볼 수도 있다.", "중간의 브레이크다운 부분은 우리 곡 'Paris'와 동일한 선율을 갖고 있다." 등의 인터뷰에서도 모두 '동일'(identical)과 '표절로 볼 수도 있다'(could well be seen as plagiarism)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마지막으로 카로 에메랄드 측은 "'I Got C'는 이 곡들의 리믹스처럼 들린다"면서 "나는 이 것이 스윙 장르의 유사성이라는 프라이머리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가 사용한 이러한 요소들은 우리의 곡들과 편곡들에서 '명백히 베껴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또한 원문을 보면 관계자가 '명백히 베끼다'(clearly copied)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함께 표절 의혹이 제기된 '해피 엔딩'에 대해서도 "'Happy Ending'은 명백하게 'I Know That He's Mine'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면서 "이는 완벽하게 똑같은 코드 체계를 갖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여기에서 카로 에메랄드 측은 '명백하게 기반으로 하다'(clearly based on)와 '완벽하게 똑같은'(exact same)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