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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드라마, 매력적인 '악역'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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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대세 드라마, 매력적인 '악역'은 필수

    '야왕', '너목들', 구가의서', '비밀' 등 살벌한 악역 눈길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SBS '야왕', '너의 목소리가 들려', KBS '비밀', MBC '구가의서' 영상 갈무리

     

    매력적인 악역이 드라마를 살린다.

    올해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들은 유독 악역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현실적으로 납득이 안가는 극악무도한 악인부터 인간적으론 이해가 가지만 좋아할 수 없는 인물까지, 악역의 스펙트럼도 넓어졌다. 이 같은 악역들은 인물간의 대립을 극대화시키면서 극의 재미를 더한다.

    SBS 드라마 '야왕'은 막장논란을 빚을 만큼 여주인공 주다해(수애)의 극악무도한 악행이 시선을 끌었다. 청부살인, 폭탄설치 등 자신에게 방해가 되는 인물은 모두 제거한 뒤 영부인 자리를 거머쥔 주다해는 공공의 적이었다.

    하지만 주다해가 욕을 먹는 만큼 드라마의 인기는 높아졌고, 결국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막을 내렸다.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도 매력적인 악인이 등장한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민준국(정웅인)은 극악무도한 살인마다. 자신의 살인 현장을 목격한 장혜성(이보영)에게 "말하면 죽일 거다, 그 말을 들은 사람도 죽일 거야"라고 잔인하게 말하는가 하면, 아무 감정 없이 쇠파이프 등을 이용해 살인을 저질러 시청자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그렇지만 강렬한 민준국 캐릭터는 그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패러디될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정웅인 역시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연기를 하면서 이렇게 큰 관심을 받아보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고백했을 정도다.

    MBC '구가의서'의 조관웅(이성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악역으로 꼽힌다. 조관웅은 "가질 수 없다면 빼앗고, 빼앗을 수 없다면 없애버릴 것이다"를 외치는 인물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비열한 방법을 써서라도 얻어내는 것이 조관웅의 삶의 방식인 셈이다.

    절대 악인 조관웅과 이에 대응하는 강치(이승길)의 대립을 통해 '구가의서'는 종영까지 팽팽한 긴장감 속에 극이 전개될 수 있었다.

    가장 최근 '국민 악역 바통을 이어받은 인물은 '비밀' 안도훈(배수빈)이다. 안도훈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 사랑했던 여자 강유정(황정음)과 아이까지 버린 인물이다.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강유정을 제거하기 위해 매회 악행을 거듭하고 있다. 그 결과 포털사이트에 안도훈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쓰레기'가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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