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오는 9~1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것과 관련, 경찰이 "불법행위에 대해서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주말 예정된 도심권 행진 및 집회에 대해 "신고된 내용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장하되 행진코스 이탈이나 경찰관 폭행 같은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물대포와 캡사이신 등 경찰 장비로 엄정 대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틀간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역 광장에서 독립공원까지 행진하는 한편, 10일 오후 2시부터는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뒤 청계천까지 행진하는 등 크고 작은 집회를 열 예정이다.
경찰은 교통 혼잡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경찰 750여 명을 집회 장소 주변에 배치하는 한편 교통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통일로·을지로·청계천로는 장시간 교통이 통제됨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 및 우회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