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8명은 출생지와 상관없이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펴낸 '서울시민의 생활상' 자료를 보면, 2012년 기준으로 만 15세 이상 시민 가운데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는 시민은 81.2%로, 2003년 첫 조사 때 65.1%보다 16.1% 포인트 증가했다.
2010년 인구조사에서 서울에서 태어나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시민이 40.3%인 점을 고려하면 서울을 고향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높은 편이다.
다른 지역 출생 시민 중 72.6%도 '살다 보니 서울이 고향으로 느껴진다'고 답했고, 서울 출생 중에서는 92.3%가 서울을 고향으로 생각했다.
반면 이웃을 신뢰하느냐는 설문에는 40.1%만 그렇다고 답했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이 17.9%, 보통이라는 답이 41.9%로 나타나 이웃 간 신뢰 관계는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후에도 서울에 살고 싶다는 시민은 75.7%로 나타났다.
서울을 고향으로 생각하면서도 주거 환경 만족도는 낮았다.
현재 거주지의 전반적인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한다'는 응답은 54.2%로 나타났고 '보통' 37.2%, '불만족' 8.6%로 분석됐다.
거주 형태는 아파트가 41.1%로 단독주택(37.2%)을 앞질렀다.
2005년 조사에서는 단독주택이 42.4%로 아파트(36.0%)보다 높았다.{RELNEWS:right}
자기 집 거주 비율은 41.1%로 2000년(40.9%)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으나 월세 거주는 16.3%에서 24.6%로 많이 증가했다.
흡연율, 음주율은 완만하게 낮아지고 있지만, 비만율은 증가했다.
2008년 20.6%였던 비만율은 2012년 23.7%로 높아졌다.
특히 남성 비만율은 31%를 기록했고 여성 비만율은 16.5%로 나타났다.
건강관리를 위해 격렬한 운동을 하는 비율은 2009년 19.2%에서 지난해에는 17%로 줄었다.
주말·휴일 여가 활동 1순위는 TV·DVD 시청이 43.7%로 1위를 차지했고, 운동은 6.3%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