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가 본격화되면서 화재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11일 새벽 3시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 모 아파트 5층 김모(27) 씨 집 싱크대에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불이나 냉장고를 비롯한 가재도구 5백만 원 상당을 태운뒤 10분만에 꺼졌다.
화재 당시 아파트 주민 수십명이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이 중 두 명은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 불은 윗층 주민이 화재 경보기가 울리고 아래층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하면서 조기에 진화했다.
경찰은 집주인 김 씨가 회사에 출근하고 없었던 점으로 미뤄 전기누전 가능성을 두고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보다 앞선 10일 밤 10시 50분쯤에는 부산 서구 박모(48) 씨의 개인주택 마당에 있던
창고에서 불이나 경찰 추산 백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또 밤 10시 10분쯤 남구 문현동의 모 건물 1층에서도 복도 배전관에 전기누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백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밖에도 부산에서는 차고지 오토바이 화재를 비롯한 화재 피해가 밤새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