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남부 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든 슈퍼태풍 하이옌(Haiyan)이 중국 남부에 상륙하면서 최소 6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하이옌은 11일(현지시간) 오전 베트남과 중국 경계지역에서 광시(廣西) 장족자치구와 하이난(海南)성 쪽으로 진입하면서 강풍과 함께 300~400㎜의 폭우를 뿌렸다.
AFP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남부 섬지역인 하이난성에선 길을 지나던 사람 3명이 무너지는 벽과 옥외광고판 등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