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찬 비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또 다시 멈췄다.
15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장(파71·6987야드)에서 개막한 2013~2014 PGA투어 7번째 대회인 마야코바 OHL 클래식이 첫 날 경기부터 악천후로 중단됐다.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절반을 조금 넘긴 75명만이 경기를 시작했고, 이 가운데 15명만이 18홀 경기를 모두 마쳤다. 15개 홀을 마친 브라이언 스튜어드(미국)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치고 선두에 올라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재미교포 존 허(23)는 1홀도 소화하지 못했다. 양용은(41·KB금융그룹)과 노승열(22·나이키골프)도 연기된 일정에 따라 15일 오후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3)는 12개 홀을 경기해 버디 3개를 치고도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범해 이븐파 공동 24위에 올랐다. 17홀을 경기한 케빈 나(30)는 버디 5개에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공동 39위로 주춤했다.
한편 PGA투어는 2013년 40개 대회 가운데 22개 대회가 각종 이유로 정상 진행되지 않았다. 시즌 편성이 변경된 2013~2014시즌에도 6개 대회 가운데 두 차례나 경기가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