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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단속공무원, 노점상 야산에 내다 버려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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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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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최근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노점상에 대한 폭력 단속을 금지한 가운데 노점상이 단속공무원들에게 끌려가 인적이 드문 야산에 내팽개쳐진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15일 양성만보(洋城晩報)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산시(陝西)성 퉁촨(銅川)시의 노점상 청(程) 모씨는 지난 10일 오전 시내 대로변에 좌판을 벌였다가 '청관(城管·도시관리 공무원)'들에게 단속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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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관들은 즉각 불범 노점을 치울 것을 명령했고 청씨의 동작이 굼뜨다는 이유로 그를 단속차량에 태워 교외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시내에서 20㎞가량 떨어진 야산에 도착하자 청씨를 차에서 내리게 한 뒤 그대로 떠났다.
버스도 다니지 않는 외딴곳에 버려진 청씨는 억울한 생각에 지역 TV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이 사건이 TV와 인터넷 매체들을 통해 보도되자 그동안 청관들의 무자비한 횡포에 큰 불만을 갖고 있던 중국 누리꾼들은 인터넷에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면서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청관들이 멋대로 폭력을 행사하지 못하니까 사람을 내다 버리는 새로운 법 집행 방식을 개발했다"고 비꼬았다.
파문이 확산하자 사건이 발생한 퉁촨시의 관할 구(區)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문제를 일으킨 청관 4명을 정직시키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피해를 본 노점상에게 정식으로 사과했고 빼앗은 물건도 모두 돌려줬다"고 밝혔다.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중국에서는 노점상과 무허가 건축물 등 도시 내 위법 행위 단속을 둘러싼 민·관 사이의 유혈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랴오닝선 선양(瀋陽)에서 청관들의 무차별 구타에 저항하다가 2명을 살해한 30대 노점상이 사형 집행 순간까지 정당방위임을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한 사연이 전해져 많은 중국 누리꾼의 동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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