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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건축의 대역사 '월정교', "800년 만에 제 모습 드러낸다"

문화재/정책

    신라 건축의 대역사 '월정교', "800년 만에 제 모습 드러낸다"

    2015년까지 월정교 문루 복원

     

    통일신라시대의 왕궁인 월성(月城)과 수도인 서라벌 남쪽을 잇는 주된 통로였던 경주 월정교의 문루가 2015년까지 복원된다.

    경주시는 월정교 복원사업의 2단계 공사로 추진하고 있는 월정교 문루 복원 설계안이 최근 문화재청을 통과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문루는 궁문이나 성문 등의 바깥문 위에 지은 다락집 형태의 건물을 뜻한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월정교는 석재 교각위에 목조누각이 얹힌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의 누교 구조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일신라 최전성기인 경덕왕 19년(760)에 건립한 월정교는, 고려 충렬왕 6년(1280)에 중수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점으로 미뤄 최소 520년 이상 존속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2005년부터 월정교 복원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12월 1단계 사업인 누교를 완공했고, 2단계로 월정교와 연결된 중층건물인 문루복원사업을 2015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월정교 문루는 중층 건물로 정면 5칸과 측면 3칸의 목조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경주시 박태수 문화관광국장은 "내년에 문루 설계를 완료하면 150억 원을 투입해 월정교 문루와 주변정비사업도 완료할 방침"이라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찬란한 문화유산을 가진 천년고도 경주의 위상을 국내외에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고, 지역 관광사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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