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사태 등으로 지난달 어음부도액이 2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10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서 지난달 어음부도액은 7천180억 원으로 2011년 6월(9천114억원)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8월 2천850억원이었던 어음부도액은 9월 동양그룹 사태로 6천580억원으로 급증한데 이어 지난 달에는 더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STX와 동양그룹의 어음부도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0.22%로 전달(0.24%)보다는 0.02%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평균 부도율 0.13%보다는 두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22%로 전월과 같았고, 지방은 0.21%로 0.16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