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 선수의 수상 모습. (MBN 제공)
'당구 얼짱' 차유람(26, 충남당구연맹)이 '2013 MBN 여성스포츠대상' 10월 MVP에 선정됐다.
어깨 근육 파열로 2개월 가까이 재활하는 등 어려운 조건에서도 잇따라 국내외 대회를 제패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차유람은 지난달 19일 세계 메이저 당구 대회 중 하나인 '2013 베이징 미윈 오픈 포켓볼' 9볼에서 정상에 올랐다. 2년 5개월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안은 차유람은 전국체전 포켓 10볼에서도 우승을 일궈냈다.
투혼과 기량을 동시에 선보인 차유람은 아시아축구연맹 19세 이하 여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대표팀과 쇼트트랙 월드컵 1500m에서 우승한 김아랑 등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이외 하나외환 챔피언십 연장 끝에 생애 첫 LPGA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과 전국체전 육상 여자고등부 3관왕을 차지한 김민지도 후보로 올랐다.
차유람은 "영광스럽다"면서 "앞으로도 국제대회에서 계속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제정된 여성스포츠대상은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내고 위상을 높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한다. 오는 12월 17일 종합대상 시상식을 열고 대상 등 7개 부문 수상자도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