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이 낮아질 경우 몇달 안으로 양적완화 정책을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내부에서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21일(한국시각)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해 "지난달 29∼30일 열린 회의에서 많은 위원이 노동 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된다는 기대에 부합하면 연준이 '수개월 이내'(in coming months)에 경기 부양 프로그램의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회의록은 다만 대다수 위원이 당장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기에는 고용 상황이 더 개선돼야 하고 경제 전망을 둘러싼 하방 위험도 여전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회의록은 "몇 명의 위원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기준이 되는 실업률의 정책 목표치를 6.5%에서 더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위원들은 아울러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을 축소하고 나서도 단기금리를 상향조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확신시키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회의록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