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해지는 분위기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 '스카이스포츠' 등 유럽 언론들은 21일(한국시각)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뽑는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 풋볼이 지난주로 마감된 투표기간을 29일까지 전격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발롱도르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프랑스풋볼이 선정한 기자단 투표로 최종 수상자가 정해진다. FIFA와 프랑스 풋볼은 투표 기간을 연장하며 이미 선택을 마친 이들도 새롭게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전례가 없는 투표기간 연장에 호날두가 수상할 수 있도록 FIFA와 프랑스 풋볼이 힘을 쓰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따른다. 그러나 월드컵 예선 일정이 끝나기 전에 발롱도르 투표가 끝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주장도 앞서 제기됐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2009년부터 발롱도르를 독식하고 있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 덕분에 올해는 호날두가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종 후보에 오른 3인 가운데 한 명인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는 경쟁에서 뒤졌다.
더욱이 최근 끝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하며 극적으로 포르투갈을 본선에 진출시켜 강한 인상을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