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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WP "美, 중국에 강하게 나가야"

    • 2013-11-26 01:16

     

    미국의 일간 유력지인 워싱턴포스트(WP)가 "미국 정부는 중국에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WP는 25일(한국시각) 이같은 제목의 사설을 통해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탄압에 대해 미국은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지난 주 있었던 수전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연설을 거론, "그의 연설에는 중국의 경제개혁과 미중 통상문제 등을 거론했지만 중국의 인권문제나 민주주의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지난 수년간 중국 정부가 정치적 탄압을 강화하고 공산주의 교리에 도전하는 중국 블로거와 학자들을 투옥하고 있다"며 '민주적 개혁을 평화적으로 요구한 노벨 평화상 수상자 류 샤오보는 여전히 감옥에 갇혀 있고 그 아내도 가택연금중"이라고 밝혔다.

    WP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스 보좌관이 (이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왜냐하면 '민주적 가치를 증진시키는 것은 더 이상 미국의 핵심 이익이 아니다'고 UN총회에서 연설한 대통령을 모시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WP는 "하지만 중국 정부의 탄압에 대해 아무런 메시지를 보내지 않는 것은 중국내 정치적 반대자에들에게 '스스로 알아서 하라'라는 메시지와 중국 정부에 대해서는 '무슨 일을 해도 미국과의 통상관계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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