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바뀌지만 포맷은 그대로 간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 3 연출을 맡은 유호진 PD는 "복불복은 이번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호진 PD는 2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인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시즌1에 참여했고, 시즌2는 시청자 입장이었다면 이번엔 연출을 하게 됐다"며 "시즌1때 경험 중 지키고 싶은 것은 '1박2일' 멤버들의 우정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함께 '1박2일'다운 복불복 게임도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첫 방송을 시작한 '1박2일'은 1박 2일간의 여행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렇지만 여행지로 떠나면서, 식사, 잠자리, 기상 등 시간 패턴에 따라 복불복을 오랫동안 진행해 오면서 "지루하다"는 반응도 얻었다. 때문에 이번 시즌에 이런 패턴의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렸지만 제작진은 "이전 방식을 유지한다"고 입을 모았다.
유호진 PD는 "신선함을 보여주기 위해선 안정적으로 분량을 보장할 장치가 필요하다"며 "복불복을 버릴 필요는 없다고 본다. 복불복을 버리고 완전히 새롭게 가면 '1박2일'의 기조까지 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예능 프로그램은 매주 변한다"며 "옛날에 재밌던 걸 계속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수민 CP는 "밥 먹고, 일하는 일상 속에서도 어떤 일을 어떤 사람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냐"며 "시즌 3는 새 멤버가 떠나는 새로운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